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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거지에게 얻은 교훈
글쓴이 : 스팸맨 날짜 : 2006-12-14 (목) 16:01 조회 : 13557
가난한 거지 마을에 갔습니다.
길거리 길 모퉁이에 비닐조가리를 주어다가 지붕을 만들고
바닥엔 신문지를 깔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였습니다.

강에는 더러운 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들에겐 전기도 수도도 없었습니다.

대소변을 강가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그 근처에는 파리들이 수만마리
날고 있었고 강가엔 모기들이 떼지어 날라 다녔습니다.

길 거리라서 차들이 먼지를 내며 달리면 그 먼지들이 자욱하게 일곤
하는 곳이였습니다.

흙과 때와 눈물이 범벅이된 아이들의 큰 눈은 붉게 충혈이 되어 있었고

그 사람들의 머리는 여기 저기 얽혀서 하나의 덩어리가 져서 무겁게
머리 한쪽을 기울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양복을 입고 카메라를 들고 그들에게 다가 갔습니다.
어두운 그들의 소외받은 삶의 모습을 담고 싶은 생각에...

아이들이 몰려 왔습니다. 그들은 밝게 웃고 있었고
제게 빵을 먹게 1루피만 달라고 졸라 댔습니다.

1루피는 한국돈 30원입니다.

길에서 자고 있는 생후 1달도 안된 핏덩이를 보았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물자욱이 얼굴을 엎고 있었고
그 위에 파리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굶주린 엄마는 눈만 껌벅거리면서 아이 옆에서 누워있었습니다.

10대의 애띤 엄마.
아이가 뭔지도 모르고 그럴 나이인데..
아마도 아이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길에서 살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을 동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일마다 바나나를 사들고 그 곳에 갔습니다.
동물원의 원숭이에게 적선하는 것 처럼....
저는 바나나를 따서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저는 유명인사가 되었으며 자선 봉사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은 제게 화를 냈습니다.

바나나는 지겨우니 다른 걸 가져와라.

다음 부턴 오이를 가져갔습니다.
물이 없는 그들에겐 오이가 꿀맛일 거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엔 제게 오이가 지겨우니 다른 걸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제 사비를 털어서 주는건만해도 고마워 해야지.. 감히 이것 가져와라
저것 가져와라 .. 거지 주제에 건방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넌 우리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남을 돕고 선한 일을 하면 천국에 가고 신의 축복을 받는데
너가 그런 선행을 할 기회를 우리가 주었으니 고마워 하라는 것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저는 군대에서 후임한테 잘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후임이 저한테 서운하게 하면
쉽게 실망하곤 했습니다.

얼마전 만난 후임이 그러더군요.

군에서 제가 먹을 거를 나눠주곤 했는데..
후임들은 그것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제가 그러는걸
좋아해서 받아준거라고요..

대학교 다니면서 제 시간을 바쳐 후배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휴일도 없이 주말도 없이..
저는 그게 큰 도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그건 제가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이듭니다.
그때 후배들중에 저의 그런 노력을 고마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하는 일.
저는 그런 일을 좋아합니다.

그치만.. 저는 인도에서 거지들에게 했던것 처럼..
대가를 바라고 남이 보답하고 고마워하길 바라는 심정에서
행하는 이기적 선행일지도 모릅니다.


가끔 제가 잘해줬던 사람들이 저한테 서운하게 하면
무척 실망이 큽니다. 저는 이렇게 이렇게 해줬는데.. 하면서..
어쩌면 너무 이기적인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기대없이 삶을 희생했던 사람들처럼 넓은 마음을 키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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