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확대투영장치 또는 투사형 텔레비전이라고도 한다. 텔레비전 화면을 대형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브라운관을 만들면 되지만, 관 속이 진공이기 때문에 대기압에 견딜 수 있는 강도를 얻으려면 유리를 두껍게 해야 하므로, 무게가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파손시의 위험성도 크다는 등 브라운관의 대형화에도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영화와 마찬가지로 텔레비전 화면을 스크린에 투시하는 방법이 연구되었다.

이 방법에는 라이트밸브 투사형과 브라운관 투사형, 레이저 디스플레이가 있다. 브라운관 투사형에는 고휘도(高輝度)브라운관에 투사렌즈를 조합시킨 굴절 렌즈식(式)과 오목면 반사경을 사용한 반사식이 있다. 어느 것이나 휘도를 얻기 위하여 적 ·녹 ·청의 3원색으로 나누고, 각 브라운관면의 화상을 얻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크린의 크기는 100인치(2.54 m) 정도까지이다. 그러나 비디오 프로젝터에는 외광(外光)이 들어오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결점이 있어, 근래에는 패널형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대형 벽걸이형 텔레비전이 등장하였다.